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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세상의 이치)와 신경

트라우마와 기억의 신경과학(소년이 온다)#1

by Poblor(파블러)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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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기억의 신경과학(소년이 온다)#1

 

기억 부호화와 해마의 역할(Memory Encoding and the Role of the Hippocampus)

신경과학에서는 트라우마 기억이 일반 기억과 다르게 처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 형성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뇌 구조 중 하나는 새로운 경험을 장기 기억으로 인코딩하는 역할을 하는 해마이다. 그러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높아지고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방출이 해마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혼란은 트라우마 사건에 대한 단편적이고 분리된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외상 생존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트라우마 사진=중앙일보

소년이 온다에서 다양한 등장인물이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불완전하고 주관적인 기억을 제공하는 서사의 단편적인 구조는 트라우마가 뇌에 인코딩되는 방식을 반영한다. 트라우마 기억의 분산되고 비선형적인 특성은 개인이 트라우마 사건 전체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를 반영한다. 소설의 단절된 스토리텔링은 트라우마가 일관되고 지속적인 기억을 형성하는 해마의 능력을 어떻게 방해하는지에 대한 문학적 표현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인지 신경과학 연구에서 잘 뒷받침되는 개념이다.

 

편도체와 트라우마 기억의 정서적 강도(The Amygdala and Emotional Intensity of Traumatic Memories)

감정, 특히 두려움을 처리하는 데 관여하는 뇌 영역인 편도체는 트라우마가 기억되는 방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트라우마 경험은 종종 고조된 감정적 각성을 수반하며, 편도체는 과잉 활동되어 매우 생생하고 정서적으로 충만한 기억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기억은 해마의 붕괴로 인해 일관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정서적 또는 감각적 세부사항에서는 종종 강력하게 회상된다.

 

소년이 온다에서 폭력과 고통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등장인물이 안고 있는 압도적인 감정적 무게는 편도체가 트라우마를 저장하는 방식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등장인물은 본능적인 회상, 감각적 기억, 강렬한 죄책감이나 공포감에 시달린다. 이는 편도체가 외상적 경험의 정서적 측면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말해준다. 신경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트라우마 생존자, 특히 PTSD 환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이러한 강렬한 감정적 플래시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종종 감각적 또는 정서적 단서에 의해 촉발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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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피질과 트라우마 조절을 위한 투쟁(The Prefrontal Cortex and the Struggle to Regulate Trauma)

트라우마 반응과 관련된 또 다른 주요 영역은 추론, 계획, 감정 조절과 같은 고차원 인지 과정을 담당하는 전두엽 피질이다. 트라우마의 여파로 전두엽 피질은 편도체의 강화된 활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이 트라우마 기억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통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소년이 온다에서 인물들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받아들일 수 없는 정서적 조절 장애 상태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이야기는 생존자들이 어떻게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그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강하게 묘사한다. 신경과학적으로 이는 편도체의 정서적 과부하와 이러한 경험을 일관된 자기 감각과 기억으로 통합하려는 필요성 사이를 중재하는 전두엽 피질의 기능장애로 볼 수 있다. 감정을 조절하고 트라우마 기억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PTSD와 기타 외상 관련 장애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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