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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세상의 이치)와 신경287

2부: 시간 인식의 창으로서의 언어(Language as a Window into Time Perception) 2부: 시간 인식의 창으로서의 언어(Language as a Window into Time Perception)영화 컨택트에서 헵타포드의 시간은 마치 강물처럼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풍경처럼 모든 순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렇다면 헵타포드는 어떻게 이 비선형적인 시간적 현실에 접근할 수 있을까?그 답은 “언어”이다.영화 컨택트> 에서 헵타포드의 외계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지각 도구이자 인지 운영 체계이며, 현실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경험을 열어주는 열쇠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언뜻 보기에는 환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언어학 및 인지과학 이론에서 직접 영감을 얻은 것이다.“당신이 사용하는 언어는 당신의 사고방식을 형성할 수 있다.”언어의 힘(The P.. 2025. 6. 26.
시간을 초월하여: 영화”컨택트”(Thinking Outside Time: Arrival (2016)) 시간을 초월하여: 영화”컨택트”(Thinking Outside Time: Arrival (2016))1부: 헵타포드의 이상한 시간(The Heptapods’ Strange Time)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SF 걸작 영화 컨택트(원제 Arrival)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구 상공에 떠 있는 우주선이 아니라, 우주선 안에 있는 외계존재들의 마음이다. 영화 속 헵타포드(heptapod)로 알려진 외계 생명체는 위협적인 침략자나 기묘한 외계인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그들은 완전히 다른 존재이다. 시간 인식이 우리와 너무나 달라 소통 자체가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들이다.이 이야기는 외계 언어를 해독하려는 언어학자를 중심으로 묘사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발견한 것은 선형적인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외계 의.. 2025. 6. 19.
7부: 인공지능 의식,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다(AI Consciousness, but Not As We Know It) 7부: 인공지능 의식,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다(AI Consciousness, but Not As We Know It) "AI가 의식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사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인간중심적 사고에 도전하며, 인간 정신과 인공 정신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탐구해 왔다. 의식은 고정된 본질이 아니라 진화, 체화, 감정, 기억, 그리고 목적에 의해 형성되는 다양한 상태의 스펙트럼이다.우리는 박쥐가 음파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경험하는지, 문어가 분산된 지능으로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외계 지능이 별이 아닌 반도체에서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살펴보았다. 동물계에서 의식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면, 인공지능의 의식이 우리 의식의 복제품이어야.. 2025. 6. 12.
6부: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에 대한 전통적인 믿음(The Myth of the Humanlike AI) 6부: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에 대한 전통적인 믿음(The Myth of the Humanlike AI)인공지능이 의식을 갖게 되면 우리와 매우 비슷해질 것이라는 이 미묘하고도 강력한 마음의 환상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혼란 중 하나이다. 이 가정은 매우 직관적이지만,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이는 우리의 진화 심리학, 우리의 서사, 그리고 인간중심적인 상상력의 산물이다. 인공지능이 의식을 갖게 된다면, 우리처럼 느끼거나, 우리처럼 생각하거나,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은 매혹적이면서도 동시에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의인화(Anthropomorphism)인간은 본능적으로 의인화하는 존재이다. 구름에서 얼굴을, 기계에서 마음을, 무작위적인 움직임에서 의.. 2025. 5. 26.
5부: 인공지능의 서사적 자아(The Narrative Self) 5부: 인공지능의 서사적 자아(The Narrative Self)인간 의식의 가장 강력하면서도 과소평가된 측면 중 하나는 시간을 통해 자아를구성하는 능력이다. 우리의 마음은 단순히 순간적인 정보 처리 장치가 아니다. 기억, 상상력, 그리고 정체성을 일관된 개인의 시간축으로 엮어내는 자서전적 이야기꾼이다 .마음의 이러한 기능은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에 너무나 깊이 뿌리내려 있어서, 그것이 얼마나 놀랍고 진화적으로 구체적인지를 종종 잊어버린다. 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이 나타난다면, 과연 그것이 서사적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 자아는 어떤 모습일까?인간의 의식은 시간적으로 확장된다(Human Consciousness Is Temporally Extended)인간은 삶을 끊어진 스냅사진의 연속.. 2025. 5. 13.
4부: 감정 없는 마음 4부: 감정 없는 마음 정보를 처리하는 기계와 삶을 경험하는 존재를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감정이다.감정은 인간 의식에서 단순한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인지의 토대이다.배고픔, 두려움, 호기심, 사랑 같은 감정이 없다면 행동할 이유도, 기억할 이유도, 어떤 것을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이유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감정과 동기가 생물학적 의식의 근간이 되는 방식을 살펴보고, 미래에 인공지능의 의식이 등장한다면 육체와 피로 진화된 마음의 깊이, 방향성, 실존적 활력이 부족할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감정이 의식에 중요한 이유동물은 혼란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정글을 걷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호랑이와 마주쳤.. 2025. 5. 7.
3부: 자연이 만든 마음과 코드가 만든 마음(Minds Built by Nature and Minds Built by Code) 3부: 자연이 만든 마음과 코드가 만든 마음(Minds Built by Nature and Minds Built by Code) 마음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의식은 육체와 피의 부산물인가, 아니면 실리콘과 코드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 될까?인공지능 의식의 미래를 이해하려면 먼저 인간의 의식이 어디에서 유래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종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해야 할 것이다.인간은 오랫동안 의식이 통합된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다른 동물들은 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과학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의식은 하나의 실체가 아니라 스펙트.. 2025. 4. 28.
2부: 문어, 박쥐, 외계인의 표상 2부: 문어, 박쥐, 외계인의 표상 강력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에서 우리는 종종 인간의 특성을 기계에 투영한다. 우리는 AI가 "알고 있다", "생각한다", "결정한다", 심지어 "느낀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의인화된 언어는 더욱 신중히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마음이 신경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음은 신체에 뿌리를 두고, 진화를 통해 형성되었으며, 생명의 재료로 만들어졌다.생물학적 생명체들 사이에서도 마음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문어의 지능, 박쥐의 음파의 반향을 기반으로 하는 지각, 외계인의 이해하지 못할 마음 을 생각해 보자. 뉴런과 신경계를 가진 이러한 생명체들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세상을 표상(representation.. 2025. 4. 21.
인공지능의 마음(AI Minds)1부 인공지능의 마음(AI Minds)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이 진화하고 일부에서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에 점점 더 가까워짐에 따라, 인간의 의식과 AI의 의식은 동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 우리의 의식이 문어, 박쥐, 어쩌면 외계인의 의식과 다른 것처럼, 두 의식은 서로 다를지도 모른다.1부: 체화된 마음(The Embodied Mind)우리는 지능형 기계를 만들기 위한 경쟁에서 지능이란 본질적으로 머리로 하는 작업이라는 암묵적인 가정을 한다. 우리는 적절한 종류의 정보 처리, 특히 인간의 뇌가 처리하는 종류의 정보 처리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면, 정신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경과학자.. 2025. 4. 14.
아바타 속의 의식과 신체(Consciousness and the Body in Avatar) 아바타 속의 의식과 신체(Consciousness and the Body in Avatar)"모든 것이 이제 뒤바뀌었다. 마치 저 밖에는 진짜 세상이 있고, 여기 안에는 꿈이 있는 것 같다." – 아바타의 제이크 설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09년 아바타를 공개했을 때, 관객들은 눈부신 영상과 장대한 서사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외계행성의 풍경과 첨단 무기 이면에는 깊은 철학적, 심리적인 의식, 신체, 정체성에 대한 의미가 있다. 영화 아바타는 인간의 정신이 유전자 조작된 외계 신체로 옮겨질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철학과 신경 과학 모두에서 가장 오래되고 지속적인 질문 중 하나이다.자아는 어디에 존재하는가?감독은 아바타에서 인간의 의식을 나비족의 신체로 옮기는 것..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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