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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세상의 이치)와 신경

불안을 벗어나기#1

by Poblor(파블러) 201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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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벗어나기#1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많은 표현들이 있고 심리학적, 철학적, 생리학적, 언어학적 등등 인문과학이나 자연과학 할 것 없이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될 뿐 만아니라 다양한 모델들로 분류와 분석을 해놓은 상태이다. 해당학과의 전공자가 아닌 입장에서 이것 저것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더욱 단순화 시켜본다면 평온한 감정상태를 중심으로 두가지 흥분된 상태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평온 상태를 중심으로 쾌감쪽의 흥분과 불쾌감쪽의 흥분 상태로 단순화 시켜 볼 수 있겠는데 우리말에는 434가지의 감정상태를 나타내는 단어가 있고 이 중에서 78%가 불쾌감의 단어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해로움을 줄 수 있는 상태가 불쾌감이기에 더욱 세분화되고 여러 표현으로 분화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복잡한 우리의 불쾌감을 어떻게 자연과학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많은 학자들에게서 논란이 분분했었다. 환원주의자들과 인간의 정신활동을 물리적인 현상으로 환원시킬 수 없다는 사람들과의 논쟁이 많았었는데 어떤 것이 맞고 틀렸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분명히 신경과학적으로 일부 설명 가능 한 것도 있고 감정, 정서, 마음이라는 것이 단순한 것이 아닌만큼 단편적인 실험과 기전으로 설명하기에는 억지스러운 부분도 많이 있는 형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입장을 서서히 맞추어 나가서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를 만들어 더욱 인류를 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불쾌감을 주는 감정상태는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또 감정상태는 우리의 기억과도 관련이 깊기 때문에 기억에 대한 연구주제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런 기전들을 알아보고 더 진행되어야 할 연구과제들을 생각해 보자.

 

불쾌감 중에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태를 우리는 stress라고 부른다. 이 단어에 좀 막연한 생각이 드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불안, 분노, 무서움, 불만, 슬픔, 고독함, 부끄러움, 고통, 미움, 죄책감, 패배감, 피로감 등 이룰 수 없이 많은 불쾌한 감정상태는 심리, 육체적으로 압박을 주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모든 감정은 접어두고 일반적인 연구주제로 나오는 stress기전은 우리에게 위협을 주고 혐오감을 주는 불쾌감에 관한 기전 들이다. 물론 이것도 찝찝하긴 하지만...... 아무튼 스트레스 기전은 해로운 자극으로부터 우리몸을 평온한 상태, 즉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성을 깨는 기전이다. 다시말해서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해로운 내부적, 외부적 자극이 오면 우리몸을 보호하고 그 위협으로 부터 벗어나서 다시 항상성을 유지시킬 수 있게 인체를 싸우거나 달아날 수 있게(fight or flight) 몸을 흥분시키는 상태인 것이다.

 

 인체 외부에서의 스트레스는 편도체(Amygdala)로 하여금 우리에게 혐오감을 지각시키고 흥분성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을 분비시키게 한다. 하지만 코티졸은 쾌감을 느낄 때도 발산이 될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반응이 틀린만큼 호르몬과 혐오감 만으로는 불쾌감(부정적)stress를 정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외부상황을 잘 통제하여 긍정의 에너지로 쓰느냐 아니면 불쾌감으로 받아들여 자신에게 해악을 미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이러한 통제는 우리의 대뇌 중에서도 전전두엽 그 중에서도 복측, 내측 전전두엽에서 이루어진다.

 

 

신경과학적 기전으로 본다면 외부에서의 감각정보는 시상(thalamus)을 거쳐서 바로 편도체(amygdala)로 가는 경로, 대뇌 피질의 각 감각영역으로 가서 연합되어 편도체로 가는 경로와 감각영역에서 연합되어 해마를 거쳐서 편도체로 가는 경로가 있다. 인체에서 경로가 많지 않은 기전은 빠른 대처와 복잡한 경로에서 분석된 정보에 따른 반응을 준비하는 기전이다.

 

빠른 경로인 시상경로의 정보는 우리로 하여금 일단 경계를 하게 만들고 이후의 자극에 대하여 준비를 시킨다. 피질경로의 경우 감각의 구체적인 특징을 구별하는 경로이고 이런 경로들이 편도체에 도달하게 되면 혐오감을 지각하게 된다.

편도체는 우리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상황과 정보를 연합하고 표현하며 기억, 소거하는 정서기억의 중추이다. 편도체에서 중심핵(CE)이 활성화 되면 시상하부의 뇌실옆핵(Paraventricular N.:PVN)으로 바로 가는 경로와 기저핵사이를 갈라주는 분계선조의 끝에 있는 침대모양의 침상핵(BNST)을 거쳐 뇌실옆핵으로 가는 경로를 활성시키게 된다. 침상핵은 HPA axis를 활성화시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천천히 발화시켜 오래 지속되도록 조절해주는 구조물이다. 편도체의 중심핵과 침상핵을 통한 뇌실옆핵의 활성은 corticotropin - 유리 인자인 CRF (corticotropn-releasing factor)를 뇌하수체로 분비하게 되고 여기서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adrenocorticotropic Hormone)을 분비 시킨다.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은 신장에 붙어있는 부신의 피질에서 일반적으로 stress호르몬(스테로이드)으로 불리는 코티졸을 분비 시켜 인체를 흥분하게 만든다.

HPA axis는 Hypothalamus(시상하부)- pituitary body(뇌하수체)- Adrenal cortex(부신피질)로 이어지는 코티졸 분비 기전을 말한다.

 

이 모든 정보들은 대뇌피질의 복측의 내측 전전두엽(vetral medial PreFrontal Cortex ; vmPFC)으로 모이게 된다. 모인정보를 분석해서 반응으로 표출 할 것이냐 말것이냐를 판단하여 통제하는 곳이 바로 vmPFC인 것이다.

http://blog.daum.net/ssu4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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