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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세상의 이치)와 신경

기억으로부터 우리는 존재한다!#1

by Poblor(파블러)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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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부터 우리는 존재한다.’

 

 

 

우리가 생겨나고 존재하는 것, 움직이고 생각하고, 의식하며 예측하는 모든 것이 기억이 없다면 불가능 할 것이다. 기억이라는 주제는 철학, 심리학과 같은 인문학에서 많이 다루어 졌던 주제이다. 그랬기 때문일까 기억에 대한 명쾌한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았다. 분야마다 학자마다 기억에 대한 분류의 기준들이 아직까지 표준화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신경과학의 눈부신 약진으로 이 비밀들이 조금 씩 체계화 되고 있다.

 

 

유전자 속에 저장된 기억으로 우리는 다른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나서 신경계를 구성하여 자라며 그러면서 신경 연접(시냅스)들이 배선되어져간다. 이러한 하드웨어에 입력되어지고 프로그램 되어지는 참조 기억이 있다. 이 ‘참조 기억’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기억이다. 정리를 하자면 기억에는 큰 의미로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종(Race) 특유의 기능이 신체의 구조로 발전 되어 뇌 구조를 만드는 유전적인 ‘신체 구조 기억’이 있고, 만들어진 뇌와 신경의 신경 연접(뉴런 시냅스)을 연결하는 ‘뇌 배선 기억’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생후 학습을 통하여 미세 조정되는 ‘참조 기억’이 있다.


 

일단,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억’이라고 하는 참조 기억에 관하여 개괄적으로 살펴보자. 참조 기억은 신경계에 의해서 입력되어지는데 신경이라는 것은 움직임을 요하는 생물, 즉 동물에서만 존재한다. 움직임을 위해 신경계가 진화 되었으며 초기 반사적인 움직임에서 더욱 진화하여 더욱 복잡한 운동을 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면서 의식과 생각, 예측을 위한 기억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의 기억은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단기기억과 오랜 시간 내지는 평생 동안 갈 수도 있는 장기기억으로 나눌 수가 있다. 단기기억은 ‘작업 기억’이라고도 하는데 예를 들면 전화번호를 누를 때 금방 눌렸던 번호를 다시 눌리지 않기 위해서는 번호를 잠깐 동안이나마 기억되어져야 한다. 한번 쯤 경험 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해마에서 기억생성을 방해 하기 때문에 전화걸기가 쉽지 않다. 즉 단기 기억 생성에 방해를 받게 되기 때문에 작업(전화걸기)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또 숫자를 더할 때도 앞의 숫자를  기억해야 뒤의 숫자와 더할 수가 있다. 이 작업 기억은 문자나 단어는 7개 정도 시간은 보통 1분을 넘지 않으며 그 이상 장시간으로 갈 필요가 있을 때는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어진다.

장기 기억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느냐 또는 없느냐에 따라서 외현(explicit)기억과 내현(implicit)기억으로 나누어 진다. 외현기억을 말로 표현 할 수 있다고 하여 서술기억이라고도 한다. 내현기억은 어떻게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하여 암묵기억이라도고 한다. 또 외현기억을 진술기억이라고도 하며 에피소드기억과 의미기억(참조기억)을 포함한다. 내현기억은 절차기억, 기능기억, 점화(priming:경험효과), 단순한 고전적 조건화, 기타기억을 포함한다.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인문학적, 신경과학, 분자생물학적 기전들로 이 용어들을 천천히 풀어보겠다.

 

여러가지 용어들로 분류를 나누고 있지만 저자가 선호하는 용어로 다시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http://blog.daum.net/ssu4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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