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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세계

뇌를 훔친소설가 Ver. RHA

by Poblor(파블러) 201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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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중 지음

 

저자는 문학작품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파고들었다. 그런데 그냥 파고든 것이 아니라 문학이라는 인문학을 통해서 자연과학적으로 인간의 내면을 읽어내었다. 요즘 같은 융합의 시대에 걸맞은 소통이 아닌가 싶다.

신경과학에서 근래의 이슈인 거울뉴런, 신경전달물질, 기억과 망각, 뇌가 변화할 수 있다는 가소성과 반대인 범속성의 키워드를 가지고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타인의 감정을 이입하고 모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거울뉴런’의 활동은 긍정적 극단과 부정적 극단이 있으며 긍정적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신경윤리학이 궁극적으로 완수해야할 과제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몰입을 개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으로 인해 우리는 한순간 이나마 고도로 응축한 생의 희열을 만끽하고 싶다는 행복감에 젖게 해주며 이를 악용하거나 잘못된 몰입, 중독을 일삼으면 지극히 위험한 것일 수도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 기억과 망각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기억은 정보에 대한 부호화(encoding), 저장(storage), 인출(retrieval), 망각의 요소를 갖추어야 하며, 기억은 대부분 과거 사건의 역동적이고 편향적인 재구성에 불과하므로 왜곡되고 조작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또한 아픈 기억과 병적인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망각의 중요성도 말하고 있다.

 

한번 만들어진 뇌의 배선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배선 될 수 있다는 가소성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와 함께 반대의 의미를 지니는 범속성에 대해서도 함께 대두 시키고 있는데 ‘범속성’은 러시아 말로 ‘포슐로스트’(Poshlost)라 하며 새로운 것이 없는 진부한 사상이나 상투적인, 판에 박힌, 습관의 감옥이라는 뜻을 가진다.

가소성이 ‘변화하는 힘’인 에너지라면 범속성은 ‘유지하는 힘’인 엔트로피라 할 수 있고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이들을 균형 있게 올바른 인식과 판단으로 조화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 뇌신경시스템의 거울뉴런, 도파민, 기억과 망각, 가소성과 범속성 이 네 가지는 인간이 단순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생존’에 대한 인간의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고 하였다.

 

 

http://blog.daum.net/ssu4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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